새로운 녹색 영웅의 등장
슈퍼 솔저를 다시 만들기 위해 시험 대상자를 구하는 중 브루스 배너 박사가 지원을 하였습니다. 배너는 이 실험이 방사능 항체를 만드는 실험인 줄 알고 스스로 슈퍼 솔저 혈청을 몸에 주입하고 감마선을 쬐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감마선을 쬐어주는 그 순간 혈청과 감마선이 반응해 헐크가 탄생되었습니다. 헐크는 평소에는 브루스 배너 박사 몸 안에 숨어있지만 흥분을 하거나 분노를 하면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깨어나게 됩니다. 헐크는 덩치도 크고 힘이 세고, 자아를 가지고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 깨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배너 박사는 감정 조절을 하고 자기방어를 하기 위한 호신술을 배우러 브라질로 가서 잠적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낮에는 음료수 공장에서 일을 하며 지냈는데, 미국 국방부의 끈질긴 추적으로 인해 위치가 발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방부 요원들을 피해 서둘러 도망을 가려는데 음료수 공장의 나쁜 동료들이 배너를 지나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흥분하게 만들어 결국 헐크로 변해버렸습니다. 헐크가 된 배너는 자아를 잃고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브라질을 빠져나와 과테말라에 도착하게 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헐크를 잡지 못하고 놓친 것을 분노해 하며 헐크를 잡기 위해 블론스키를 헐크로 만드는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블론스키는 새로운 강한 힘과 스피드를 가지게 됩니다.
연구 기록을 되찾기 위한 여정
브루스 배너는 자신이 헐크가 되어버린 실험의 기록을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조용히 실험 결과만 가지고 나갈 계획이었지만, 미국 국방부의 끈질긴 추적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미국 특수부대의 등장으로 인해 배너는 헐크로 변하지 않고 순순히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블론스키는 더 강한 힘을 원하며 추가 실험을 하게 되는데, 무시무시한 괴물인 어보미네이션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끔찍한 괴물이 되어 시내를 날뛰는 어보미네이션을 본 배너 박사는 어쩔 수 없이 헐크로 변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어보미네이션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헐크밖에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국방부에 잡혀 헬기로 수송되던 배너 박사는 높은 상공에서 떨어지며 심박수를 높여 헐크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헐크의 생각과는 다르게 두 번의 실험을 걸친 어보미네이션은 무척 강하였고, 단번에 제압되지 않았습니다. 접전이 길어질수록 시내의 건물들과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때 헐크가 땅을 내리치며 공격을 해 어보미네이션을 제압을 하였고, 헐크는 또다시 안전한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도망친 배너 박사는 수련을 다시 시작하였고, 배너의 눈이 초록색으로 바뀌며 이제 헐크를 조종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내가 두 개의 자아를 가지게 된다면
일단 마블 영화 마니아들에게도 혹평이 많은 인크레더블 헐크라 처음에는 보기가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지루함도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에 몰입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슈퍼 솔저를 부활시킨다는 실험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서사가 곧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헐크 영화에서 슈퍼 솔저 혈청의 등장으로 마블 세계관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록 슈퍼 솔저의 부활은 실패하였지만 새로운 헐크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어 좋았고, 두 개의 인격체를 가지게 된 배너 박사는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졌습니다. 헐크는 덩치가 큰데 온몸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동차도 들어 올릴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배너 박사는 힘은 세지 않지만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헐크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유용하게 쓰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는 헐크 때문에 불안하였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배너의 눈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이제 통제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제가 되는 헐크를 배너 박사가 어떻게 사용할지 다음 편이 너무 기대가 되고 신선한 주제라 영화를 보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내가 배너처럼 헐크의 힘을 갖게 된다면 그 힘을 어디에 쓸 것인지 생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누군가가 이 영화에 대해 물어본다면 저는 무조건 보라고 추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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